▲ 이춘희<사진 왼쪽> 세종시장과 김창범 한화첨단소재(주) 대표이사는 26일 부강면 소재 세종사업장에서 만나 서울 본사 및 대전 연구소 이전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
향후 6596억원 규모의 생산·부가가치와 3874명 고용 유발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넘어 세종시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창범 한화첨단소재(주) 대표이사는 26일 부강면 세종사업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전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하반기까지 서울 본사와 대전 신성동 연구소가 각각 부강 사업장과 연서면 공장으로 이전함으로써, 자동차 및 전자, 기능, 태양광 소재 등의 생산을 효율화·집적화하겠다는 구상을 반영했다.
본사 신축은 부강 사업장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진행하고, 전체 230명 본사 직원 중 영업파트를 제외한 100여명의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연서면 조치원 산업단지 내 세종2사업장은 경량복합소재 연구소로 변경하고, 이곳에 기존 대전 연구소 60여명 직원 근무를 유도한다.
여기에 일정 비율 이상 세종시민 채용 등 신규자 250여명을 포함하면, 내년 말까지 약400명 인력이 세종시에 추가로 근무하게 된다.
충남발전연구원 분석 결과 생산 4690억원(전국 확대 시 1조1318억원)과 부가가치 1906억원(전국 3998억원), 고용 3874명(전국 5834명) 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는 지난 2개월여간 부지면적과 정주여건 면에서 우위를 점한 충북 음성 등의 입지를 고려하다, 연말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 등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세종시행을 최종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춘희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의 집요한 설득과 이전 타당성 역설도 결정 선회에 한 몫했고, 서울을 떠나야하는 직원들의 반대 입장도 넘어섰다.
이춘희 시장은 “이렇게 신속한 결정을 내려줄 것이란 생각을 못했는데 15만 시민을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본사 이전에 따른 직원 반대 등 어려움이 컸을텐데, 세종의 미래를 보고 좋은 결정을 해주셨다.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창범 대표이사는 “첨단 스마트도시와 첨단 기술기업이 만난 만큼,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직원 설득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종시의 강력한 의지와 긍정적 신호에 힘을 얻었다”며 “명실상부한 충청권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화첨단소재(주)는 전체 2000여명 직원을 보유한 한화그룹 핵심 계열사로, 세종 2곳과 충북 1곳, 해외 5곳 등 모두 8곳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자동차·전자·기능·태양광 소재를 생산하며, 올해 매출 총액 1조1300억 돌파를 앞두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