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리오넬 메시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F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포엘을 상대로 자신의 세번째 골을 넣은후 세리머니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제공] |
●숫자로 본 리오넬 메시의 위엄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의 발에는 마치 대기록을 만들어내는 기계가 달린 것 같다. 메시가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우뚝 섰다.
메시는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키프로스 니코시아의 GSP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F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포엘을 상대로 통산 72, 73, 74호 골을 연거푸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이날 1골만 넣어도 라울 곤잘레스(스페인)가 갖고 있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 기록을 넘을 수 있었다. 라울은 통산 71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전반 38분 첫 골을 넣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후반 13분과 42분 추가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메시는 이날 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4일 동안 두 번이나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두 번의 역사적인 기록 경신을 이뤘다.
텔모 사라는 15년동안 251골을 쌓았다. 메시가 이 기록을 넘기까지 10년이면 충분했다.
▲UCL 최다 해트트릭 기록도 메시의 몫=메시는 아포엘전을 통해 챔피언스리그 통산 5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를 제외한 그 누구도 4회 이상의 해트트릭을 달성하지 못했다. 마리오 고메스(바이에른 뮌헨), 필리포 인자기(이탈리아) 등 2위 그룹의 기록은 3회다.
메시는 수년동안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르면서 총 23개 도시, 24개의 축구장에서 골을 기록했다. 이 역시 쉽게 깨지기 어려운 최다 기록이다.
또한 유러피언컵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8시즌 연속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가 유일하다.
▲배리 본즈, 카림 압둘자바 그리고 메시=한 해외 매체는 북미 4대 프로스포츠에서 나왔던 역사적인 통산 기록 달성 순간을 언급하며 메시의 위대한 업적을 조명했다.
핵심은 나이다. 배리 본즈가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깼을 때 그의 나이 만 43세였다. 카림 압둘자바는 만 36세에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득점자가 됐다. 웨인 그레츠키는 만 33세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만 27세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골의 주인공이 됐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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