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4부리그 클럽인 마그데부르그와 2014~2015 DFB 포칼 2라운드(32강)에서 후반 31분 퇴장을 당했다.
경기 내내 계속된 거친 수비에 시달린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31분 폭발했다. 상대 선수가 수비 과정에서 머리카락까지 잡아당기자 주심이 보는 앞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찼다. 이에 주심은 손흥민에게 즉시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을 당해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대기심에게 강하게 항의한 손흥민은 경기 후 DFB로부터 대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경기에서 레버쿠젠은 승부차기 끝에 힘겹게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고, 손흥민의 징계가 과도했다는 이의 신청까지 DFB에 제출했다. 결국 DFB는 26일 손흥민의 징계 수위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DFB가 내린 3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에 손흥민은 레버쿠젠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가 아닌 이상 올 시즌에는 DFB 포칼에 더는 출전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의 신청으로 징계 수위가 조정될 수도 있다.
한편, 레버쿠젠은 내년 3월 4일로 예정된 DFB포칼 3라운드(16강)에서 2부리그에 속한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만난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4라운드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을 만나 연장까지 치른 끝에 0-1로 분패했다. 당시 손흥민은 120분간 풀 타임 활약했지만 끝내 침묵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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