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민사 2건 중 1건 '전자소송'

  • 사회/교육
  • 법원/검찰

대전 민사 2건 중 1건 '전자소송'

올 1만 4761건… 제도 안정화 형사 제외 모든사건 도입 계획

  • 승인 2014-11-25 18:02
  • 신문게재 2014-11-26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대전지방법원에서 처리되는 민사소송 사건 2건 중 1건은 전자소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자소송시스템으로 신속한 재판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소송서류 제출이 가능한 점, 인지대 10% 할인 혜택 등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대전지법에 접수된 민사소송 사건(합의, 단독, 소액 등)은 2만9576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자소송 신청건수는 1만4761건으로, 전체 민사소송 사건의 49.9%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계산할 경우 대전지법의 전자소송 신청률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전체 민사소송 사건 3만2049건 중 1만 5657건(48.9%)이 전자소송으로 접수됐으며, 2012년에는 2만9031건 중 1만521건(36.2%)이 전자소송으로 사건이 신청됐다. 대전지법이 전자소송제도 도입 3년 만에 50%를 넘어서는 등 점차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소송이 빠르게 정상궤도에 진입한 이유는 여러 장점이 한몫했다.

사건을 전자소송으로 신청 할 경우 전자문서에 의한 사건처리와 전자식 송달로 신속한 재판이 가능하다.

또한 법원을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으로 소송서류를 제출할 수 있을 뿐더러 소송정보를 인터넷으로 공유함으로써 재판절차를 신뢰할 수 있다.

특히 종이 없는 소송으로 인지대 10% 할인 혜택 등 사회 경제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전자소송 제도는 2010년 4월 26일 특허소송에서 처음 도입됐다.

이후 2011년 5월 2일 민사사건에서 시범실시 됐고, 지난해 1월 21일 가사·행정사건, 올해 들어 4월 28일 파산·회생사건에도 전자소송이 도입됐다.

법원은 앞으로 내년 3월 23일 민사집행·비송 사건에도 시행하는 등 형사사건을 제외한 모든 사건에 전자소송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