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내년시즌 높이 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 이용규 내년시즌 높이 날까

日서 정밀검진 재활에 몸상태 관심 집중

  • 승인 2014-11-25 17:40
  • 신문게재 2014-11-26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마무리훈련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재활 중인 이용규<사진>가 내년 시즌에는 제대로 뛸 수 있을 지 팬들이 기대감 속에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정근우와 함께 FA 최대어로 분류된 이용규가 총액 6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한화와 계약했지만, 올 시즌 부진한 모습만 보인 만큼 내년에는 '독수리의 비상'의 견인차가 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선 설왕설래다.

이용규는 팀 내 다른 부상 선수들과 함께 지난 19일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정밀 검진을 받았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이용규는 한화가 절실해 하던 '테이블세터'의 핵심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 시즌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예상보다 일찍 경기에 출장한 이용규는 1번 및 2번 타자를 오가며 타율 2할 8푼 7리 20타점 103안타, 홈런 0개, 도루 12개를 기록했다.

한화가 총액 67억원이라는 막대한 돈을 지불하고 데려온 선수의 성적으로는 턱없이 부진한 것이다.

이는 이용규가 수술 후 충분한 재활 기간을 갖지 못한 채 경기에 출장한 탓이다. 김응용 전 한화 감독은 팀이 초반부터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자, 충분히 몸을 회복하지 못한 이용규를 동원해 1승이라도 추가하려 했지만, 팀에게도 이용규에게도 결과적으로는 '독'이 된 것이다.

한화는 아직까지 이용규를 포함한 부상 선수들의 검진결과에 대해 특별한 코멘트를 하지 않고 있다.

그래도 이용규는 이번 검진에서 이전보다 상태가 좋아졌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일상 생활에 지장이 없는 것과 프로야구 선수로서 경기를 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부상 진단도 중요하지만 재활이 더 중요하다. 김성근 감독과 한화 이홍범 트레이닝 총괄 코치와 홍남일 트레이닝 코치는 이들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또 관찰해 안정적으로 몸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시즌부터는 프로야구가 10개 구단 경기가 치러져 올 시즌보다 보름 정도 빠른 3월 중순께 경기가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시간은 넉넉히 잡아도 4개월 정도다.

이 기간 이용규의 70억원에 육박하는 몸값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재활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본인과 한화의 노력에 달려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내년 시즌 이용규가 초반부터 뛸 지 여부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최선을 다해 재활하고 있는 만큼 올 시즌보다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