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처음 한국으로 시집와 처음으로 다문화대축제에 참가했을 때 장기자랑 시간에 기대를 가지고 캄보디아 전통 춤을 췄지만 탈락했고 씁한 마음이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때를 기다려왔다.
이듬해에 다문화대축제 때 다시 장기자랑에도 도전했지만 또 떨어졌고 2014년에 다시 찾아온 다문화 대축제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세번 째 도전하는 캄보디아 팀 이름을 '크메르의 미소'로 지었다. 캄보디아 사람의 미소라는 뜻이다.
다문화 대축제가 끝날 때 모두가 기쁨의 미소를 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지은 이름이다.
번번히 탈락의 쓴 기억 탓에 참가를 망설이는 친구도 있었지만 “원래 경기는 나가면 우승자도 있고 탈락자도 있잖아”라고 설명하며 격려하면서 “비록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의 고향에는 이런 멋진 춤이 있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다시 도전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에는 조금 독특한 전통춤을 선뵈기로 하고 야자껍질을 이용해 춤을 췄다. 지난번 보다 더 열심히 연습했고 남편도 같이 팀에 들어와 열심히 춤을 춘 결과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캄보디아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캄보디아 출신 모씨는 “대상을 차지하는그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만 같았다”며 “세 번의 도전 끝에 열심히 연습한 결실을 얻어 너무나 기쁘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고 말했다.
념속하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