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구내식당 고용승계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청 구내식당 고용승계해야

내달 업체변경에 퇴사 우려…도 “협상 과정서 협조 요청”

  • 승인 2014-11-24 15:11
  • 신문게재 2014-11-25 14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도청 구내식당 운영업체 변경일자가 정해진 가운데, 식당내 비정규직들에 대한 고용승계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부분 구내식당 일을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 가운데 일부는 퇴사 우려에 시무룩한 상태다.

24일 도와 구내식당 직원 등에 따르면 다음달 17일까지 현 업체가 도청 구내식당을 운영하고 18일부터 현재 계약내용 세부협상 중인 업체가 새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협상중인 업체는 정부세종청사와 세종시청사 별관 구내식당 등을 운영하고 대전에 본사를 둔 업체다. 운영업체 변경 통보를 받은 구내식당 직원들 사이에선 고용승계가 당연히 이뤄질 것이란 믿음이 강하다.

하지만 일각에선 전부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들의 우려처럼 전부는 아니어도 일부 직원들의 퇴사가 예상되기도 한다.

도는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전원교체는 없으며, 영양사나 음식을 직접 조리하는 직원 정도만 변경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하지만 결정은 업체가 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본사 직원들을 파견할 수도 있으며, 기존 업체와의 인수ㆍ인계 협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언이다.

고용승계는 새 업체에도 유리하다. 직원들을 많이 교체하면 운영 안정화까지 소요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고용승계로 인해 효율적 운영법 등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만큼 대거 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다.

현재 구내식당 직원에는 지역민이 다수 포함돼 있다. 만약 신규직원을 뽑아야 한다면 지역민 선발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업체까지 대전에서 오는 마당에 지역민들에 대한 일자리 보장과 신규직원 선발시 혜택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도 관계자는 “업체가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요할 순 없지만 협상과정에서 고용승계에 관한 부분은 언급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4.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5.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