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명예시장들 "도시철도2호선 건설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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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명예시장들 "도시철도2호선 건설 서두르자"

“권 시장 의견존중” vs “신중론”

  • 승인 2014-11-23 16:42
  • 신문게재 2014-11-24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민선 6기 대전시 최우선 정책인 경청과 소통을 위해 처음 임명된 '명예시장'들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서두르자'는 의견이 대체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내가 시장이라면 이렇게 하겠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초대 명예시장이 됐음에도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과 기종선택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는 등 최대 현안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은 부족했다. 물론, 지상 고가와 노면 전차(트램) 방식 모두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신중론을 제기한 명예시장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진짜 시장님'을 따르겠다는 의견이었다.

본보가 초대 명예시장 8명 중 사흘 동안 연락이 안 된 1명을 제외한 7명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유선 조사한 결과, 도시철도 2호선 정책 결정을 더 이상 미루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했다.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서두르자는 의견을 제시한 명예시장은 고영호, 정기룡, 이정오, 이은희, 김정준 씨 등 모두 5명이다. 수년 전부터 오랫동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당위성은 물론, 구체적인 건설방식과 기종선택 등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더 이상의 논의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권선택 시장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환경전문가인 윤오섭 명예시장은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강조했다. 윤 시장은 “앞으로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나 폭설 등을 감안해 환경적 측면에서 지상고가와 노면전차 모두 실정에 맞지 않다”며 “완전 지하가 안 되면 지하와 지상 혼합방식이 적합하다고 본다. 재정이 어려우면 유보하고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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