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진행하는 '희망나눔 캠페인' 지역별 1인당 모금액이 3년 연속 최하위권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사랑의 온도탑이 제막한 가운데 천안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금 동참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천안은 충남 전체 인구(올 9월말 기준) 205만9085명 가운데 59만6010명으로 15개 시·군 가운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 경제 여건을 대변해주는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19조5920억원으로 아산(23조1635억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 규모는 충남 전체 GRDP의 23.1%를 차지한다.
인구와 경제적 여건을 따졌을 때 천안은 충남의 수부도시임이 틀림없지만, 나눔문화 동참은 매우 인색하다.
공동모금회 '희망2014나눔캠페인' 모금 결과 천안 1인당 모금액은 2208원으로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해 1인당 모금액이 가장 많았던 서산 8936원과 비교할 때 4분의 1 수준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천안시는 전체 모금 액수는 도내에서 3위에 해당한다고 해명하고 있다. 많은 인구 탓에 1인당 모금액이 적게 나왔다는 주장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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