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21플러스, 평가지표 세분화된다

학문분야따라 9개로 확대… 교육부 오늘 확정·발표 질적지수 확대… 하위 5~10% 재평가없이 탈락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 육성과 석·박사급 인재를 지원하는 두뇌한국(BK)21 플러스 사업의 평가지표가 기존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2가지 유형에서 학문분야 특성에 따라 9개유형으로 세분화된다.

이와함께 학문분야 평가시 핵심 지표로 활용되던 논문수 등 양적 지표는 축소되고, 대신 학술지 논문영향력 지수 등 질적 지수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BK21 플러스 평가 개선 및 중간평가 계획'을 확정·발표한다.

이번 개선 안에 따르면 기존 과학기술, 인문사회 등 2가지 평가지표 유형이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농·생명·수산·해양, 과학기술 기반 융·복합, 인문학, 사회과학, 인문사회 기반 융·복합, 디자인·영상 등 9가지로 세분화 됐다.

논문수 등 양적 지표는 축소하고 학술지 논문 영향력 지수 등 질적 지표를 확대했으며 공학 분야의 경우 논문수 지표를 삭제해 앞으로 논문의 양적 확대 대신 논문의 영향력 위주로 평가하도록 했다.

여기에 국내 우수등재학술지 게재 논문을 평가에 활용해 국내 우수 학술지가 발전할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중 학문분야별 상위 10% 내외 수준의 학술지를 '우수등재학술지'로 선정하고, 우수 등재학술지에 게재되는 논문은 BK플러스 사업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석·박사급 학문후속세대 양성이라는 BK21 플러스 사업의 목적을 반영해 대학원의 교육과정, 학사관리 및 학위수여제도 등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고 대학원생의 성과에 대한 평가 비중도 확대한다.

또 '연구 중심 대학으로서의 대학원 중심 학사구조로 전환 계획'을 통해 대학이 연구중심 대학에 적합한 학사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이를 위해 학과 통·폐합 및 재편 등 대학원 중심 학사구조 전환노력과 학부 정원 감축 등 대학 구조개혁 노력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대학연구실 안전 환경조성 및 계획과 한국형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K-MOOC) 참여 지원계획 수립 등 최근의 정책 이슈를 반영한 지표도 신설됐다.

교육부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현행 BK21플러스 사업단의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상위 50%사업단은 계속 지원하고, 하위 50% 가운데 성과평가 결과가 현저히 미흡한 경우 5~10%이내에서 재선정 평가없이 탈락시킬 계획이다.

교육부는 올해안에 권역별 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평가 취지를 대학에 설명하고, 추후 구체적인 일정 등은 한국연구재단 BK21 플러스 사업 누리집(http://bkplus.nrf.re.kr)을 통해 안내하기로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