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셋값… 충남 17년만에 최고치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치솟는 전셋값… 충남 17년만에 최고치

매매가比 전세가율 74.8%… 전국적으로도 70% 육박

  • 승인 2014-11-20 17:46
  • 신문게재 2014-11-21 1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국민銀 11월 주택시장 동향

충남의 11월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이 74.8%를 기록하며 국민은행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7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율)도 70%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국민은행이 부동산정보사이트에서 발표한 11월 전국 아파트 전세·매매시장 동향에 따르면 전세가 상승이 이어지며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율이 69.6% 조사됐다. 이는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98년 12월 이후 최고점으로 조사됐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와 전세가격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세가율 상승은 전셋값이 오르는 속도가 매매가 상승보다 빠르게 이어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달 대전은 71%, 세종 54.6%, 충북 71.4%의 전세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74.8%)을 포함해 경기(68.5%), 강원(73.2%), 전북(75.3%)에서 최고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9월부터 72.9%로 3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전세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1월부터 10월까지 주택매매가격 변동률은 전국이 평균 1.71% 상승했다.

대전 0.39%, 세종 0.82%로 낮게 상승했고 충남 2.74%, 충북 4.80%이 상대적으로 상승세가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6.35%로 가장 많이 올랐다. 두번째 충북에 이어서 제주 3.21%, 경북 3.18%, 울산 2.90% 등 순이다. 서울 0.70%, 경기 1.39%, 인천 1.19%도 상승했고 전북과 전남은 각각 -0.13%, -0.85%를 기록했다.

현장지표인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를 상회하는 104.1을 했다.

하지만 9월(120.6)에 정점을 찍은 후 10월(113.7)부터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KB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약 4200여 명)의 3개월 이후 주택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다.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