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미방위 예산심사에서 쪽지예산으로 논란을 일으킨 달탐사 예산이 예결위를 통과할 지가 관심사다.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정부가 '시작이라도 하자'면서 달탐사를 위한 410억원 규모의 쪽지 예산을 들이밀었다”고 주장, 해당 예산이 최종적으로 반영될 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달탐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시절 사업 시기를 기존 2023년에서 2017년으로 앞당기겠다고 공언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인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공모에서도 항공분야 지원자를 제외시키고 재공모를 통해 우주 발사체관련 연구자인 조광래 박사를 선임했다.
조 원장은 지난 4월 진행했던 공모에서는 3배수 후보에도 포함되지 않았던 인사였다.
재공모를 통해 선임된 조 원장은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첫 인사를 단행, 부원장을 비롯한 각 주요 보직자 인사발령을 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조 원장은 발사체본부에서 같이 근무했던 팀장을 부원장으로 임명, 항공우주연구원에 '우주만 있고 항공은 없다'는 연구원 안팎에서 자조섞인 말들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항우연을 비롯한 해당부처가 우주개발에 목을 빼고 있는 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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