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4년도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및 향후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중소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125개사로 전년(112개)보다 11.6% 늘어났다.
C등급은 54개로 작년과 동일하고 D등급은 71개로 작년대비 13개 증가했다.
구조조정 대상기업 증가는 경기회복 지연 등에 따라 기업의 경영실적이 악화되고 채권은행들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의지가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채권은행 신용공여합계액이 500억원 미만인 기업 중 개별은행별로 50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 1만6994개를 대상으로 7월부터 10월까지 실시했다. 이 중 재무구조가 취약한 기업 1609개사를 선정 8월부터 3개월간 세부평가를 실시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6개로 작년(53개)보다 43.4%(23개) 증가한 반면, 비제조업은 49개로 작년(59개)보다 16.9%(10개) 감소했다.
금감원은 C등급 기업은 자산부채 실사 및 경영정상화계획 수립 등 워크아웃을 조속히 추진토록 지도하고, D등급 기업은 채권금융회사의 지원없이 자체 정상화를 추진하거나 법원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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