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붙어 다니며 합심해 달리다보니 가족의 건강과 함께 자연스레 부부금슬도 좋아진다. 이봉주 보스톤 제패기념 제14회 홍성마라톤대회 단체전(10㎞)에서 우승한 팀 얘기다.
동호회 허 빈(54)회장은 “많은 인원의 회원들이 바쁜 시간 속에서도 서로 배려해 시간을 맞춰 운동에 참가해 고맙다”며 “대회의 각종 지원이 좋아 편안하게 즐기다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단체전은 5명이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하면 된다. 용암클럽은 45명이 참가했는데, 그중 10여명이 대학생 등 모든 단체팀들을 따돌리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허 회장은 “우리 동호회는 전체적으로 실력이 고르지만, 특히 여성들의 실력이 뛰어나다”며 “힘들어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뛰어 우승했다”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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