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 부분 우승자인 '꼴찌 완주자' 동호회 소속 김은실(45·사진)씨는 이같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경남 창원에서 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이날 대회에 '원정'을 와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김씨가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가 벌써 세 번째다.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홍성의 코스가 자신의 마음에 딱 들어 대회 출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
3년 전 마라톤을 시작한 김씨는 매일 헬스클럽에서 7㎞ 이상을 뛰는 '노력파'다. 풀코스도 5번 도전해 모두 완주했을 정도로 실력도 겸비하고 있다. 그녀는 “대회 우승으로 어린이집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당당한 원장의 모습을 보여 매우 기쁘다”며 “정신과 신체의 건강을 찾아주는 마라톤을 앞으로도 더욱 사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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