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찾아온 입시 한파속에서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고사장 곳곳에서는 수험표를 분실하거나 고사장까지 수험생을 긴급 수송하는 등의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전 갈마동에서는 수험표를 집에 두고 나온 수험생 정모(19)양을 위해 싸이카대원이 정양의 서구 월평동 집을 방문해 수험표를 들고 서구 갈마동 한밭고까지 직접 전달해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충남 천안 불당동 월봉고 입구에서도 수험생 이 모(18)양이 수험표를 지참하지 않은 것을 알고 본인의 집까지 가야 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월봉고에서 대기중이던 이상유 경사는 순찰차로 이양과 함께 이동해 무사히 수험표를 가지고 올 수 있었다.
세종서 교통 관리계 안종주 경사도 비슷한 시각 조치원 여고 시험장 앞에서 수험표를 미지참한 사실을 알고 당황해 하던 김 모양을 순찰차에 태워 집으로 함께 이동한 뒤 다시 시험장까지 데려다 주기도 했다.
고사장을 찾지 못하는 수험생들을 긴급 수송하는 풍경도 여지없이 펼쳐졌다.
충남 천안의 복자여고 고사장 앞에서는 고사장 출입마감을 10분가량 남긴 상황에서 수험생 서모(18)양이 북일여고 고사장을 착각해 잘못 온 것을 알게 됐다.
때마침 복자 여고 앞에서 대기중이던 동남서 교통관리계 강중원 경사가 서 양을 순찰차에 태우고 북일여고로 이송해 무사히 고사장으로 들어갈수 있게 됐다.
또 이날 대전 경찰은 시험에 대한 부담으로 수능을 포기하려던 이모(19)양을 설득해 중구 중촌동에서 호수돈여고까지 경찰차로 수송했다.
또 손목시계 배터리가 갑자기 방전된 수험생 김모(19)군을 위해 중리지구대 강희국 경위는 자신의 예물시계를 선뜻 풀어 빌려주기도 했다.
충남에서도 이날 오전 8시께 논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수험생 C군 등 3명이 입실 마감 시간을 10여분 앞두고 불안해 하자 논산서 교통관리계 유명수 경사가 자신이 운전중이던 '행정차량'을 이용해 시험장에 데려다 주기도 했다.
이날 대전경찰은 교통경찰 201명과 지구대 지역경찰 52명, 모범운전자 116명 등 경찰력 369명과 순찰차량 46대, 싸이카 56대를 수험장 주변에 배치하고 경찰차량 수송 19건, 수험표 찾아주기 6건 등 모두 27차례 편의를 제공했다.
충남경찰청도 교통 및 기동대 436명과 협력단체 318명 등 모두 436명을 동원했고, 112순찰차121대, 싸이카 28대 등 80대를 투입해 시험장 수송 24건,고사장 착오수송 3건, 수험표 찾아주기 3건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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