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농촌형 마을에 거주하면서 동네 주민에게 개인적 심부름을 시키거나 통장에게 부당한 요구를 하고 이를 들어주지 않으면 흉기를 보이며 위협한 혐의다. 주민센터에서 공무원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마을 은행의 직원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청소까지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은 김씨의 수년간의 폭력에 피해를 당하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했으며, 지난 7월 이후 통장에 나서는 주민이 없을 정도였다.
동부서는 A씨를 구속하고 마을을 찾아가 임시총회를 개최해 사후 피해자 보호대책을 설명하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한 것으로 조사돼 서장이 직접 찾아가 주민들 앞에서 보호대책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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