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3농 혁신 강화'로 농어촌 체질개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3농 혁신 강화'로 농어촌 체질개선

'FTA 대응추진단' 출범…중국 농업 실태분석 등 수출시장 다변화 대응

  • 승인 2014-11-12 17:35
  • 신문게재 2014-11-13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한·중 FTA 타결로 지역 농수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충남도가 지역 농어민 보호를 위한 컨트롤 타워인 'FTA 대응추진단'을 운영한다.

또 종합대책 연구용역과 대 중국 수출시장 다변화에 착수하는 한편, 3농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농어촌 '기초 체력'을 기르기로 했다.

일단 그동안 경제통상실, 농정국, 환경녹지국, 해양수산국 등 4개국에 분산돼 있던 FTA 업무가 통합돼 허승욱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FTA 대응추진단'이 꾸려진다.

이 추진단은 상시 운영되며 농림수산은 물론 경제까지 분야별 협상 결과와 파급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방안 등을 마련한다.

도는 또 충남발전연구원과 공동으로 한·중 FTA 종합대책 연구용역을 즉시 착수키로 했다.

용역에는 중국 농업의 실태 분석과 품목별 대응 및 대 중국 수출 확대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대 중국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행정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농식품 업체 등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물류비를 당초 20억 7700만 원에서 6억 600만원 늘리고, 내년에는 30억 원으로 확대 편성한다.

상하이에 있는 도 사무소와 협력, 현지 수출상담회 개최를 검토하고, 이달 26~28일 열리는 베이징 식품박람회에는 8개 업체에 대한 참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농어촌 체질개선과 관련한 도의 특수시책인 3농혁신을 통해서도 FTA 후폭풍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기로 했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추진하게 될 3농혁신 2단계에는 4조 7000억 원을 투입, 5대 부문, 15대 전략과제, 50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에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충남 농정의 미래비전과 부문별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등 지속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

뿐만 아니라 도는 국가적 차원에서 한중 FTA 파고를 극복할 수 도록 일부 특수 시책을 정부에 대해 적극 건의키로 했다.

주요 내용은 생산비를 고려한 농산물 가격 안정 시스템 구축, 공익형 농업직불금 제도 등이다.

농산물 가격안정 시스템은 주요 작목별로 생산비를 고려해 최저 가격을 산출, 가격 폭락 시 일정비율을 보전하는 것이며 공익형 농업직불금 제도는 소득안정 직불금제도의 발전적 형태로 도가 마련해 시행 중이다.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한중 FTA와 관련해 도 자체적인 사항과 중앙건의 부분을 구분해 대응할 것”이라며 “충남에 이득이될 수 있는 사안은 극대화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부분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