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종교계와 시민사회 대표, 정당 인사, 노동계 등 235명은 12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민주주의 파괴,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중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누구의 시혜가 아니라 시민의 피와 땀으로 직접 일군 것이기에 후퇴하지 않고 공고해질 것이라 자신했다”며 “하지만, 이런 우리 믿음이 박근혜 정부 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당해산 심판 결과는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으로 존속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통진당이 무너지면 진보정치 전체가 위축되고 더 나아가 시민사회 전반으로 그 칼끝이 향할 것이다. 그 마지막 차례는 평범한 우리 모두”라며 정권에 의한 통진당 해체를 우려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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