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100년을 누려온 철도도시, 교통도시, 과학도시, 행정도시라는 대전의 정체성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위협받고 있다”며 “의례히 겪는 성장통이라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엄중하고 크나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1989년 광역시 승격 이래 3개월 연속 인구 감소는 처음인데다, 세종시 입주 동향상 인구감소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타개책으로 '희망대전 2030 그랜드플랜' 수립, '인구종합대책' 수립, '과학도시 위상 제고' 등 3대 시책을 제시했다.우선 희망대전 2030 그랜드 플랜은 법정계획은 2030 도시기본계획과 2030 도시교통정비기본계획을 바탕으로 내년초까지 수립해 대전발전의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도시 성장의 바로미터인 인구 증가를 위해 감소의 주요인인 세종시로의 인구유출 최소화를 위해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 등 도시계획 차원에서 접근하고 전국 17개 시·도 중 네 번째로 젊은 도시인 만큼, '청년도시'의 장점을 살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전만이 아니라 전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정체성과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것도 주요 시책이다.
권 시장은 “최대 현안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결정은 1단계 전문가와 2단계 시민의견 수렴절차를 마쳤고 올해 안에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진·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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