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대초]학교가 재밌으니까 "사랑합니다" 인사 절로

[천안 신대초]학교가 재밌으니까 "사랑합니다" 인사 절로

토요학교서 목공예·댄스 배우고 평일 스포츠 활동으로 튼튼하게 도서실서 3만권 책바다에 풍덩, 행복예술동아리 통해 재능 쑥쑥

  • 승인 2014-11-12 13:56
  • 신문게재 2014-11-13 9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희망씨앗 충남방과후학교-중도일보·충남교육청 공동기획] 천안 신대초등학교

▲ 신대초 전경.
▲ 신대초 전경.
등굣길 아침. 삼삼오오 학생들은 총총걸음으로 교문을 들어선다. 친구뿐만 아니라 선생님에 대한 반가움의 인사는 빠지지 않는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향해,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연방 ‘사랑합니다’란 인사말을 전한다. 이렇게 곳곳에서 들려오는 ‘사랑합니다’는 등굣길 기분 좋은 아침의 시작이다.

천안 서북구 두정동에 자리한 천안신대초(교장 강대윤). 아침 일찍부터 학교 운동장은 왁자지껄하다. 여기저기서 티볼과 축구경기를 하면서 응원소리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 한편에는 조용한 침묵이 흐른다. 바로 학교도서관이다. 온종일 개방하는 학교도서관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루고 말 그대로 학생들은 독서삼매경에 푹 빠져 있다.

한껏 뛰놀고, 독서에 재미 들고, 열정 넘치는 교육활동까지 인사말 ‘사랑합니다’는 괜한 말이 아님을 순간 알아챈다. 교육공동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만하다. 다양한 특색을 자랑하는 천안신대초의 ‘소통·공감으로 多 행복한 방과후학교’를 알아본다.


▲ 토요학교 한지공예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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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학교 한지공예 수업.
▲재능을 나누고, 꿈을 키우는 토요학교= 이 학교의 방과후 프로그램 특색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게 바로 토요학교다.

토요학교는 미리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학교 교육목표와 조화될 수 있는 과정으로 로봇과학, 바이올린, 플루트, 컴퓨터 등 14개 프로그램을 개설·운영중이다.

이중 컴퓨터와 영어, 수학은 민간위탁업체에 의뢰해 운영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사회적 기업에 위탁해 전문성을 확보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마다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평가, 환류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교육에서 다루기가 쉽지 않은 다양한 활동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고 있다.

목공예, 한지공예, 영어회화, 신대 무비메이커, 바둑, 클레이 아트, 방송댄스 등이 그것이다.

재능기부 등으로 운영하는 이들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맘껏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듯 신대초는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교-가정-지역사회가 연계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 새로운 학습의 장을 넓혀 나가고 있다.

▲체력 키우고, 인성 키우는 스포츠 활동= 토요학교가 새로운 학습의 장이라면 체력과 인성을 키우는 스포츠 활동은 일상의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일과후 방과후학교 시간이 되면 운동장과 강당은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 찬다.

축구, 배드민턴, 티볼, 넷볼, 탁구 등 스포츠 동아리는 자율적 체육활동 활성화로 익숙하다.

체력과 인성을 위한 스포츠 동아리는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이 높아 운영에서 점차 탄력을 받고 있다.

스포츠 활동은 매주 2회 4, 5,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교사 3명이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스포츠 동아리 활동은 운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있다.

학생들에게 자율적 체육활동의 경험과 성취감을 부여해 학교생활 만족도는 물론 적극성도 높아졌다.

학교측은 이에 힘입어 스포츠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건강 및 체력 능력을 증진시키고 사회성 및 바람직한 정서적 발달을 도모해 창의적·인성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꿈과 끼가 피어나는 행복 예술 동아리=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 흥미와 능력 등을 신장시키는 예술동아리는 정규 교육과정으로 충족시키기 어려운 부분을 살핀다.

신대초가 자랑하는 행복 예술 동아리는 글나래, 그림나래, 노래의 날개, 신대 슈퍼스타, 말로 배우는 영어, 과학동아리, 필통수학동아리, 환경사랑 동아리, 푸른 꿈 독서동아리 등이 있다.

매주 한 차례 각종 동아리 발표회와 연계해 운영하는 이들 행복예술동아리는 학생들에게 꿈과 끼, 그리고 개성과 소질을 계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 돌봄교실 모습.
▲ 돌봄교실 모습.
▲따뜻한 꿈터 돌봄 케어= 돌봄 케어는 저소득층과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한 방과후학교다. 2개의 돌봄 교실에서 40여명의 저학년생들이 방과후학교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 돌봄 교실은 정규수업 이외의 시간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맞춤식 과제 지도와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신대초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독서교육이다.

3만여권이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신대초 도서관은 토요일과 방학중에도 열려 있다.

그래서 이 학교 학생들은 수시로 도서관을 찾아 읽고 싶은 책들을 맘껏 읽을 수 있다.

신대초는 학생들에게 책읽기 동기를 부여하고 흥미를 유발하도록 도서 바자를 여는가 하면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 골든벨, 여름방학중 독서도장 모으기, 독서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독서행사를 벌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신대초 학생들은 신학기초 배부된 필독도서와 학급문고의 책을 전부 읽고 틈틈이 도서관을 찾아 더 많은 책을 읽고 있다.

이밖에 신대초는 실천중심의 인성교육을 강화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꿈 찾아 행복 가꾸는 진로교육’을 2014학년도 교육과정 특색사업으로 선정·운영하면서 학생들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고, 미리부터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한다.

신대초는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학생, 감동주는 사랑과 존경받는 교사, 즐거움과 희망이 가득한 학교가 되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나서 서로서로 소통·공감을 이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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