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가 일선 중·고등학교에 지난 9월 30일까지 변화된 학교주관구매 방식에 따라 교복업체를 선정하도록 지침을 내렸으나 대전지역 학교 148개 중 24개(16.2%) 학교만 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이와 달리, 세종과 충남에서는 21개 중 12개(57.1%), 293개 중 157개(53.6%) 학교가 교복업체를 선정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교복 가격 인하 효과를 위해 2013년부터 중·고등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한 뒤 교복을 구매하는 방식인 '학교주관구매'방식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전국 평균적으로 '학교주관구매' 방식이 '공동구매'방식과 비교해 2만8357원(13.8%)가량 저렴한 것이 확인됐다.
학기가 시작되더라도 교복을 입지 못하거나 교복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업체에 주지 않아 원단을 미처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한 학부모는 “학생에게 투입되는 비용이 엄청난데 교복이라도 아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학교에서 신속하게 교복 구매를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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