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권 시민단체들이 11일 세종청사 종합민원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세종시 조기정착에 역행하는 통근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관사도 폐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는 세종참여연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참여연대, 대전경실련, 충북참여연대, 충북경실련, 충남참여연대 대표가 참여했다.
연합뉴스 |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와 세종YMCA, 세종YWCA,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경실련,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등 충청권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종합민원동 앞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달부터 세종시민연대 중심의 대응에 이어, 과거 원안 사수 운동에 함께한 충청권 단체들이 대거 가세해 대정부 투쟁의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청사 공무원 통근버스 운행과 관사 운영이 세종시 조기 정착과 정상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에 기초한다.
시민단체는 “세종시 조기정착과 정상 추진을 위해 솔선수범해야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이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사회 불만과 불신은 커지고 있다”면서 “이 같은 일련의 행태가 구조적·장기적·연속적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무원 특혜도시라는 시민들의 곱잖은 시선이 나타나는 한편, 특별분양에 이주 지원금 지원 등도 시민과 위화감 조성에 일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세종시가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취지를 담은 국책사업인 만큼, 이에 상응하는 정부의 일관된 정책 추진과 지원 강화가 절실하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원안 플러스 알파를 수차례 약속한 박근혜 정부가 이를 실제로 이행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제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말 정부부처 3단계 이전과 함께 중앙공무원 60% 이상 이동이 마무리되는 만큼, 내년 예산심의를 앞둔 국회에서부터 실질적 예산안 논의가 뒤따라야한다고 촉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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