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연 시 기획관리실장은 11일 예산 편성 관련 브리핑에서, 일반회계 2조 6127억원, 특별회계 8957억원, 기금 5998억원 등 모두 4조 108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일반회계는 605억원(2.4%), 특별회계는 350억원(4.1%)으로 소폭 늘었지만, 기금은 585억원(8.9%)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단연 복지비가 가장 많았다. 복지비 예산은 1조 2116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509억원이 증가해 전체의 35% 수준을 차지했다.
일자리와 지역경제활성화가 전년보다 10.6% 늘어난 670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미래 신성장 동력 투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의 재원을 중점 반영했다.
안전질서 분야에서는 안전시설물 보강과 소방장비 확충 등을 위해 358억원을 반영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시민 공감이 낮은 소모성 축제 재평가 등을 반영해 1595억원을, 보건·환경 분야에선 3516억원을 편성했다.
교육 분야의 경우 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교육비특별회계 전출금 205억원 등이 줄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운영 강좌 통·폐합 등을 통해 모두 2308억원을 반영했다.
수송·교통 분야에서는 노후 교량과 위험도로 등 시설물 개량사업비를 우선 반영하고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적자 보전 등을 위해 2654억원을, 일반공공행정 분야에서는 618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조소연 실장은 “내년 세입도 신규 주택분양 감소 등으로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재정을 확대하고 민생과 교통, 교육, 문화 분야 등에도 효율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민선 6기의 기틀 정립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편성 예산은 대전시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6일 제216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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