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5조1492억원)보다 797억원(1.5%)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4조 2170억원, 특별회계 6540억원, 기금 3579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도가 이날 밝힌 예산안은 안전과 복지 분야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육성과 내포신도시 정착 등에도 재원이 집중돼 있다.
도는 우선 도민 안전의식 제고와 안전문화 확산, 재난 취약시설 안전점검 강화, 선제적 재해예방과 신속 복구체계 확립, 소방안전 인프라 확충 등 안전 충남 구현을 위해 모두 2977억원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 및 예산은 ▲재난관리기금 87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464억원 ▲소방장비·노후차량 교체 121억원 ▲지방하천 정비 684억원 등이다.
복지 분야에는 ▲기초연금 4494억원 ▲영유아 보육료 1474억원 ▲기초생활보장 1179억원 ▲초·중학교 무상급식 305억원 등 1조 4424억원을 투자,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복지 지원체계 강화,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및 자립 지원,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여성·청소년 역량 발휘를 위한 여건 조성 등의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다.
지역 경제 육성을 위해서는 837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구축과 서민생활 안정화 기반 마련,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주력키로 했다. 주요 사업은 ▲상생산업단지 조성 60억원 ▲지역공동체 일자리 지원 14억원 ▲지방 투자촉진 보조금 131억원 ▲자동차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30억원 등이다.
환황해권 중심도시인 내포신도시 조기 정착을 위해서는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 183억원 ▲도립도서관 건립 105억원 ▲충남보훈공원 조성 10억원 ▲중점 유치 대상 시설입지 지원 30억원 등 모두 373억원을 투자한다.
남궁영 도 기획관리실장은 “내년 내수 회복으로 경제 호전이 전망되고 있으나, 세수 감소 및 불안정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는 예산편성 전략회의와 원가TF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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