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급 상습체불업체, 이름 적는다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하도급 상습체불업체, 이름 적는다

최근 3년 2회·3천만원 이상 해당… 국토부, 15일부터 명단 공개

  • 승인 2014-11-11 16:51
  • 신문게재 2014-11-12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오는 15일부터 하도급대금 등 상습체불업체의 명단이 공개된다. 낙찰률 70% 미만 공공공사는 하도급자가 요청할 경우 발주자가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해야 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건설업체가 하도급대금, 건설기계대여대금 등을 상습적으로 체불할 경우 업체의 명단이 공표되고 시공능력평가에서도 감정을 받는다.

최근 3년간 2회 이상 대금을 체불해 행정처분을 받은 업체 중 체불 총액이 3000만원 이상인 경우 국토부 홈페이지나 건설산업정보망에 업체 명단이 3년간 공개되는 것이다.

다만, 체불 업체 중 3개월 이상 소명 기회를 준 뒤 그 기간에 체불액을 완납하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불업체의 명단이 공개되면 건설업체들이 이들 업체와의 계약을 피할 수 있어 대금 체불이 사전에 차단되고, 소명 기간에 체불 대금을 완납할 경우 공개 대상에서 제외해 체불 대금의 조기지급을 유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또 저가 낙찰공사는 원도급업체의 하도급대금 체불 우려가 높아 낙찰률 70% 미만 공공공사는 하도급자가 요청할 경우 발주자는 의무적으로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급하도록 했다.

아울러 그동안 공공공사의 원도급계약 정보만 공개돼 하도급 저가계약, 이중계약 등의 부작용 차단을 위해 공공공사 발주자는 하도급계약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했다.

건설업계의 불공정 거래 관행 차단과 더불어 우수 업체들에 대한 규제완화 혜택도 부여된다.

15년 이상된 건설업체 중 최근 10년간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을 받지 않은 우수 업체는 추가로 다른 업종을 등록할 때 1회에 한 해 자본금 기준 감면(50%) 혜택을 받는다.

세종=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