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FTA의 실질적 타결을 선언했다.
이후 실무장관들이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합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따라 두나라 정부는 금년중 세부사안의 협상을 마무리한 뒤 FTA 협정문안을 작성해 양국 수석대표간 가서명하는데 이어 내년초 관계장관간 정식서명을 거쳐 FTA가 발효하게 된다.
양국 FTA가 발효하기 위해선 국내절차로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하다. 한중 FTA 협상을 타결지음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맺게 되는 등 동북아, 더 나아가 세계 무역 지형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쌀은 한중 FTA에서 완전 제외하기로 합의됐다. 우리 측은 농산물 분야에서 중국 측은 상품·서비스 시장에서 개방폭을 상호 양보하면서 타협점이 찾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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