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대전·충남지역 경기는 생산측면에서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수요측면에서 소비가 부진했지만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건설 활동도 전월보다 개선됐다.
9월 대전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작년동기대비 34.9% 증가했다. 전월(7.5%)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공업은 연초류의 높은 증가세 지속 등으로, 중공업은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증가 전환 등으로 각각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출하는 24.6% 증가로 전월(5.2%)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재고는 19.5% 증가로 전월(26.4%)보다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9월중 대전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추석명절 기저효과 등으로 명절용품 관련 매출이 크게 줄면서 전월 4.5% 증가에서 9월 11.7% 감소로 큰 폭 감소로 전환됐다. 반면 전통시장 업황BSI는 114.1% 증가로 계절변화에 따른 고객 증가 등으로 전월 57.7% 증가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9월중 대전지역의 건설활동은 건축착공면적의 증가폭이 크게 확대(36.9%→66.8%)된 데다 레미콘출하량도 증가로 전환(-18.0%→9.5%)돼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9월중 대전지역의 수출은 18.5% 증가로 전월 18.9% 증가와 비슷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도체와 종이제품 등이 감소했지만 연초류 등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충남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8월 2.3% 증가에서 9월 5.9% 증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경공업이 식료품, 고무·플라스틱 등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고, 중공업도 화학물질·화학제품, 1차금속 등이 증가했다. 출하는 8월 0.2% 감소에서 9월 3.8% 증가로 전환했다. 재고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12.2% → 12.9%)을 지속했다.
9월중 충남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는 작년보다 앞당겨진 추석연휴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로 전환(8월 16.4%→9월 -2.3%)했다.
충남지역의 건설활동은 전월보다 다소 개선됐다. 건축허가면적은 감소로 전환했으나 건축착공면적과 레미콘출하량은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수출은 증가로 전환(8월 -1.6%→ 9월 2.2%)했다. 반도체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등의 증가폭은 확대됐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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