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행복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및 세종시 등에 따르면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 완성을 의미하는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이 다음달로 다가왔다. 행복청은 3단계 6개 중앙행정기관과 12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이전에 대비해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 상태다.
중앙행정기관은 국세청(12월 12~26일 이전)을 비롯해 법제처와 국민권익위원회, 한국정책방송원, 우정사업본부, 소방방재청 등으로 요약된다.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충청지역을 관할하는 대전국세청은 앞으로 명실공히 국세청의 수도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경제계는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워질 국세청 본청과 대전청 사이의 인력교류가 활발해지고, 대전청 직원들의 본청 입성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결과적으로 대전청이 '제2의 수도청'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경제계 한 관계자는 “국세청 등 주요 중앙부처의 세종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대전국세청이 국세청의 수도청으로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함께 서울·수도권 기업들의 전입이 증가하며 세수실적 등 대전청의 규모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세청의 세종시 이전에 대비해 대전국세청도 최상의 납세서비스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대전청은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한 성실납세자가 존경받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국민이 꼭 필요로 하는 납세서비스 제공으로 성실납세를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세정의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적 약자가 세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전청은 ▲다양한 유형의 성실납세자 선정 우대 ▲세무 불확실성 해소로 기업하기 좋은 세정환경 조성 ▲성실납세 이행을 도와주는 맞춤형 세금교육 확대 등과 함께 ▲중소·영세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적극 확대 ▲지방이전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세정역할 수행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세정 전개 등을 올해 중점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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