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학교 1㎞내 성범죄자 640명… 전체학교의 36%

초교 인근에 다수… 맹정호 도의원 안전대책 촉구

충남도내 초·중·고 인근에 사는 성범죄자가 600명이 넘어 학생들이 성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서산1)이 충남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학교 반경 1㎞내에 640명에 달하는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전체 732개 학교중 36%에 해당하는 265개 학교 주변에 성범죄가 거주하는 셈이다. 성범죄자 분포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보다 오히려 초등학교 인근에 절반에 가까운 290명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8개 학교의 경우 5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있어 고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의 특수학교도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지역별로는 천안 72개교, 아산 24개교, 서산과 공주 23개교, 홍성 18개 학교 인근에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천안의 A초 12명, 논산 B초 7명, 서산 C초 6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다.

맹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 근처에 성범죄자가 다수 거주하면서 학생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지역사회와 공동의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안전강화학교 확대 등을 통해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