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은 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한 전시인프라 확충을 통해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인 MICE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국내ㆍ외 전시컨벤션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각국은 국제회의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 1인당 지출액은 2488달러(한화 약 268만원)로 일반관광객의 2.8배 수준이다.
대전시는 대전무역전시관(4200㎡)을 활용하고 있지만 킨텍스(10만 8483㎡), 코엑스(3만 6007㎡), 벡스코(4만 6458㎡), 엑스코(2만 3469㎡)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실정이다.
또 대전무역전시관은 1993년 건립된 임시건물로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는 등 열악한 상태여서 국방ㆍ과학 등 특화전시회도 타 지역에 빼앗기고 있다.
때문에 권 시장이 MICE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목적 전시장 건립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권 시장은 “전시시설은 수도권 5곳, 영남권 3곳, 호남권에 2곳이 있지만, 대전에서 반경 120㎞ 이내엔 전시시설이 전무하다”며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도 확충이 시급하고,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정부수요에 대응한 전시공간 확충차원에서도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1830억원(국비 600억, 시비 915억, 민자 315억원)을 투입해 8만 3000㎡(전시시설 1만 2500㎡ㆍ부대시설 2만 7500㎡ㆍ주차장 4만 3000㎡) 규모로 다목적전시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선거캠프 수사와 관련, “나와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이 있다. 심려를 끼친점 죄송하다”며 “가장 큰 걱정은 이로 인해 시정 운영이 위축되고 누수가 되지 않을 까 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현안사업과 내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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