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對日수출 10% 줄면 100만원 지원

  • 경제/과학
  • 기업/CEO

무역협회, 對日수출 10% 줄면 100만원 지원

기업 엔저 피해 우려 환변동 보험료 프로그램 확대 무역보험公, 할인율 50%로 늘려

  • 승인 2014-11-05 16:49
  • 신문게재 2014-11-06 4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최근 엔저약세 지속에 따른 환율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지역 대일 수출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와 무역보험공사는 협업을 통해 환변동 보험료 지원사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들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5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무역보험공사 등에 따르면, 엔화하락이 지속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대상 완화 및 지원금액을 증액했다.

기존 협회 회원사 중 대일 수출 비중 20% 이상, 전년대비 10% 감소한 업체 100만원 지원을, 협회 회원사 전체를 대상으로 늘렸고, 업체당 지원도 연간 300만원 한도 내로 늘렸다.

프로그램 확대로 인해 대전과 충남 지역 560여개(2013년 기준) 대일 수출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환율 변동 폭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수출업체들에 환율 변동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경영안정화를 도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무역보험공사 또한 환변동보험료 할인율을 20%에서 50%로 확대했다.

프로그램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무역보험공사가 취급하고 있는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 가입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는 환변동보험과 달리 '옵션형 보험'은 환율하락 시 입은 손실을 전액 보상받고 환율 상승 시 얻은 이익을 그대로 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 대전·충남지역 옵션형 환변동보험 가입은 63억원(월부분보장형 61억·완전보장형 2억)으로 전년 한해(1~12월) 28억(부분보장형) 가입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키코 트라우마나환수금 부담으로 환헤지를 망설였던 수출기업들이 리스크 부담 등이 사라지면서 적극 가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옵션형 보험 상품출시 및 단체보험 제공 협력은 수출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환위험 관리부터 대금 미회수 위험까지 포괄하는 수출안정망을 확대 지원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과 달리 환변동보험은 환수금 부담 등으로 지난 1~9월 4억67000만원(월평균 가입액)기록 전년 5억7600만원 보다 감소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4.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5.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1.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2.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3.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4.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