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공작기계 대표 업체인 '스탄코마시스트로이(STANKOMASHSTORY, 이하 S사)'사 임직원들은 이날 남선기공을 방문, 7일까지 생산현장 답사 및 제품 수출 등에 관련된 협의를 진행한다.
S사는 러시아 굴지의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로 모스크바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 판매 및 서비스망을 갖춘 기업으로 알려진다.
남선기공은 이번 S사와의 협상을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 형성에 이어, 국내 공작기계의 러시아 시장 확대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남선기공의 사업 노하우를 러시아에 전수하고, 그 주변국 기업에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선기공은 S사와의 사업협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연간 약 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작기계 제품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손유구 대표이사는 “오랫동안 러시아 시장에 5축 가공기를 공급해 온 회사의 노력이 이제 결실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공작기계의 우수성을 러시아와 주변시장까지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남선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해외시장에 기업의 저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0년 창업한 남선기공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공작기계 전문기업으로, 러시아 시장에는 10년 전 첫 5축 가공기를 수출한 이후 활발한 판매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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