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쿠젠(독일)의 손흥민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제니트(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슛을 하고 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두 골에 힘입어 제니트에 2-1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은 5일(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페트로프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일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신의 본선 첫 골 맛을 봤던 손흥민은 러시아 원정에서 2, 3호 골에 연거푸 성공했다.
손흥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멀티골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3분 프리킥 상황에서 카림 벨라라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5분 뒤에는 슈테판 키슬링의 패스를 받아 적지에서의 승점 3점에 쐐기를 박았다.
제니트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1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공격에 나선 손흥민의 원맨쇼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 승리로 레버쿠젠은 3승1패(승점9)로 C조 선두를 이어갔다. AS모나코(승점5), 제니트, 벤피카(이상 승점4)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경기 후 유럽의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 9.08의 평점을 줬다. 이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다.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얻은 키슬링이 7.79점이라는 점에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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