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12개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전년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전히 일부 대학의 경우 전임 교원 확보율이 5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본보가 대학알리미의 비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을 집계한 결과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3개 대학(지방 분교 포함)가운데 10개 대학이 올해 비전임교원의 강의 담당비율이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금강대의 비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이 지난해 34.3%에서 올해 44.9%로 크게 오른데 이어 공주대가 33.7%에서 올해는 34.2%로 올랐고, 충북의 중원대가 지난해 21%에서 올해는 30.7%로 올랐다.
한국교원대도 같은 기간 37.0%에서 39.0%, 한국전통문화대도 49.8%에서 올해는 56.5%로 크게 올랐다.
상당수 대학들이 대학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여전히 전임 교원 확보율은 다소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대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지난해 64.4%(학생정원기준)에서 올해 63.07%로 낮아진 것을 비롯해 금강대가 120%에서 103.7%, 청주대가 71.1%에서 68.66%로 낮아지는 등 충청권 4년제 대학 가운데 10개 대학의 전임 교원 확보율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침례신학대가 올해 41.46%, 한국교원대학교가 59.94%의 전임 교원 확보율을 기록하는 등 두개 대학은 전임교원 확보율이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의 경우 학생 정원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76.22%로 지난해(76.2%)와 비슷했으나, 재학생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은 지난해 68.5%에서 올해는 67.82%로 다소 낮아졌다.
이같은 비전임 교원 의존도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고양 일산동) 의원이 발표한 '2013년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교원 현황' 분석 결과, 전체 대학교원의 60% 이상이 비전임교원이며, 이 가운데 시간강사가 전임교원보다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 1인당 교원 확보율과 소규모 강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각 대학들이 교원을 확보하면서 겸임교수나 시간강사 등 비전임 교원을 채용한 것이 전임교원 확보율이 낮아진 원인”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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