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10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2(2010년=100)로 전월 대비 0.2%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8% 상승했다.
이 가운데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반면 작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8%, 작년동월대비 5.4%,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3.2%, 작년동월대비 1.4%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1% 떨어진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5% 올랐다.
또 충남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7(2010년=100)로 작년 동월보다 0.3% 늘어났으며, 지난달과도 큰 변동이 없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작년 동월 대비 0.3%,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7%, 작년 동월 대비 6.5%,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2.4%, 작년 동월 대비 0.1% 각각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2% 떨어진 반면, 작년 동월 대비 0.1% 올랐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작년 동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가 '2014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상승했으나 전달보다는 0.3% 하락했다.
작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과 6월 1.7%를 기록한 뒤 7월 1.6%, 8월 1.4%, 9월 1.1%로 석 달 연속 하향곡선을 그리다 지난달 소폭 반등했다.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오른 반면, 신선식품물가는 신선채소 가격이 내리며 작년 동월 대비 6.6%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각각 1.8% 및 1.6%씩 상승했다.
충청지방통계청 및 기재부는 “대전·충남지역 소비자물가 안정세의 주요인으로는 양호한 기상 여건과 추석 이후 수요 둔화 등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하락과 유가안정으로 보인다”면서 “11~12월 국내 물가는 현재와 비슷한 1%대 초반의 상승률이 지속되면서 현재의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박전규ㆍ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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