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주 모델인 대표가 4년제 대학 모델학과 신설과 관련시장 개척 등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성희 기자 |
황선주 모델인 대표<35>는 자신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모델인 교육생이 '2014 미스코리아 대전·세종·충남 선발 대회'에서 진·선·미를 휩쓸었고, '2014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MTP몰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 중심에는 황 대표가 서 있다.
고등학교 시절 모델을 향한 꿈을 키웠던 소녀가 18년이라는 세월이 지나 이제는 지역 모델계의 한 인물로 우뚝 섰다. 모델인 황선주 대표의 이야기다. 그는 모델이라는 직업을 거쳐 패션쇼 연출을 배웠고, 이제는 모델학원 원장이자 대학강사, 무대연출가까지 됐다.
젊은 시절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라는 소설을 감명깊게 읽었다는 그는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젊은이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방황하고, 아파하면서도 식지 않은 열정으로 도전하고 노력하는 가운데 삶은 저마다 충분히 빛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고 했다.
황 대표는 “어린시절 모델을 향한 꿈의 크기는 컸지만, 연습이나 배움의 공간이 없어 서울을 자주 오갔다”면서 “대전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꿈을 펼치려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고, 젊은 사람이 현장에서 진두지휘를 하다보니 무시를 당하는 일도 많았다. 이 때부터 대전에 이런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지난 2012년 오랜 시간 끝에 모델인을 오픈하게 됐고, 지역 모델계에서 손꼽히는 인사가 됐다.
황선주 대표는 “모델이란 직업에 안착하기까지 힘들었던 일들을 제자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이 공간은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꿈의 크기를 키워가고 동기끼리 더 단단한 열정을 만들어 가는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열정을 보고 선발한다는 황 대표는 “아이들을 마음으로 끌고 가지 않으면 꿈이 축소되거나 변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초심을 잃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현재 대덕대학교에서 진로와 관련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4년제 대학에 모델학과 신설과 이 부분의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델인은 대전에서 유일하게 동덕여대 모델과에 합격시켰고, 미스코리아대회, SBS슈퍼모델 선발대회 등 수강생들을 배출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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