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동차 등록 2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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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자동차 등록 2000만대 돌파

세계 15번째·亞 4번째… 70년만에 2700배 늘어

  • 승인 2014-11-04 16:20
  • 신문게재 2014-11-05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국내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었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오전 11시에 우리나라의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등록제도 원년인 1945년에 불과 7000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등록대수는 눈부신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증가에 힘입어 1945년 이후 70여 년 만에 무려 2700배가 증가한 2000만2967대(10월30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로써 자동차 1대당 인구수는 1946년의 2127.1명에서 올해 10월 30일 현재 2.56명(2014년 10월 인구 5130만2044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자동차등록대수가 2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전 세계적으로 15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972년), 중국(2002년), 인도(2009년)에 이어 4번째다.

우리나라 자동차등록대수의 연도별 추이를 보면, 1945~1960년 본격적인 경제개발을 추진하기 이전 단계로 이 기간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4.2배 증가한 3만1000대에 불과했다. 이후 1960~1980년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자동차 보유도 크게 늘어나 이 기간 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16.8배 증가한 52만8000대에 이르렀다.

1980~2000년 경제가 질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한 시기로, 이에 걸맞게 자동차등록대수도 급속하게 늘어났다. 1980년에 자동차등록대수가 50만 대를 돌파한데 이어, 5년 만인 1985년에 100만대를 넘어섰고, 1992년에는 500만대, 1997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무려 1200만대(22.8배)에 이르렀다.

2000~2010년에는 국민소득이 2만불을 넘어서고 저성장기조가 유지되면서 자동차등록대수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 이 기간 동안 자동차등록대수는 590만대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체 승용자동차 등록대수는 1563만8582만대로, 이 가운데 국산자동차는 1460만4403대(93.39%)이며, 수입자동차는 103만4179대(6.61%)로 조사됐다.

한편, 연령별 자동차등록현황에서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30대는 현대 아반떼를, 40대부터는 현대 쏘나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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