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던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EV)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 계획을 수정·보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재신청했다.
도는 이번에는 예타통과에 낙관적이다.
지난 5월 신청과 비교하면 국가가 추진 필요한 선도기술 개발 과제가 제외됐고, 수소스테이션과 차량실증이 보완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충남은 2개 완성차업체 및 664개 부품업체, 철강·화학·IT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이 모여 있어 타 지역보다 사업추진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도 예타통과에 낙관적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국가주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사업이 완성차 및 대기업 위주의 기초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한 데 비해 이번 예타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부품 기술고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점도 유리한 대목이다.
앞서 도는 이번 예타사업을 위해 2012년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기획과제 발굴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기업과 전문가 간담회 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이와 함께 예타사업 추진 공감대 확보를 위해 지난 9월 9일 국회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편 이번에 예타를 신청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은 ▲국비 1550억원 ▲도비 466억원 ▲민간 308억원 등 총사업비 2324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예타사업이 통과되면 2016년부터 2029년까지 5272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379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3244명의 취업유발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연구 및 인증센터 구축 2개동 ▲수소스테이션 구축 5곳 ▲연구 및 인증장비 41종 구축 ▲기술개발 실증을 위한 FCEV자동차 150대 운영 ▲핵심부품 성능개선 기술개발 25과제 ▲부품개발 전문인력 200명 양성 등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2개 완성차업체 및 664개 부품업체, 철강·화학·IT 등 자동차 전후방산업이 모여 있어 전국 어느 곳보다 수소연료전지차 메카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며 “이번 예타사업의 통과를 계기로 충남의 수소연료전지차 사업이 국가적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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