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북이통장연합회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배구 경기에 나선 박모씨(56·보은군)가 갑자기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현장에서 체육대회 참가자들이 박씨에 대한 응급 처치를 실시했지만 박씨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체육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의료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의료진용 부스가 있었으나 정작 사고에 대비해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할 의료진은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규모도 1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인 만큼 부상 등에 대비한 의료진이 우선 배치됐어야 한다는게 주위의 설명이다.
더욱이 이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이 참석해 축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얼굴 알리기에만 몰두하고 도민들의 안전은 도외시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안전은 떠들어 대면서 후원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관리 점검은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는 비판이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도가 직접적으로 후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사고가 생기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충북=박근주 기자 springk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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