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3일 제329회 정기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을 통해 “삐라 전단 때문에 남북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것은 옹색하기 그지 없다”며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모처럼 찾아온 남북 화해무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헌법 4조는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10조는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한 뒤 “전단의 살포로 연천군을 비롯한 접경지대 국민들이 겪는 생명과 생존의 위험이 대북전단 삐라만 못하다는 말이냐”며 탈북단체들의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최소한 남북 대화의 국면 이 시간만이라도 대북전단은 정부가 강력히 제재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분단의 고착화를 막을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야 된다”며 “정부는 전향적 자세를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5·24조치를 놔두고 남북관계가 근본적 개선을 할 수가 없다”며 “(통일은) 중진국의 문턱을 허우적거리고 있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대한민국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지하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을 결집한다면 남북한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선진국의 길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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