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부패요인 사전 차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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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부패요인 사전 차단할 것”

비리 재발방지 방침… 공개경쟁입찰 등 혁신안 마련

  • 승인 2014-11-03 17:54
  • 신문게재 2014-11-04 6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검찰이 3일 납품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한국농어촌공사 전·현직 직원을 무더기로 기소하자 공사가 즉각 머리를 숙이고 부패방지안을 발표했다.

공사는 이날 “청렴하고 윤리적 업무수행이 엄격히 요구되는 공공기관에서 아직도 일부에서 이런 비리가 음성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공사는 현직에 있는 12명 중 6명은 이미 파면조치한 데 이어,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현재 파면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검찰 수사로 드러난 과거의 적폐 청산을 위해 임직원 특별교육 및 제도적 장치 마련 등 강도 높은 혁신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양배수장 제진기 구매계약과 관련한 비리의 원천적인 방지를 위해 계약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물품구매 업무처리절차를 강화하는 등 비리 재발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계약에 공개경쟁 입찰을 도입키로 했다.

일선 지사에서 특정사양을 설계에 반영하여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지 않도록 지역본부와 본사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기술검토심의회를 반드시 거치도록 업무처리절차도 강화했다.

공사 관계자는 “농어촌공사는 이같은 계약관련 업무혁신 안을 시행하면서 추진실적에 대한 분석, 평가, 모니터링을 통해 계약관련 부조리가 완전히 근절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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