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2 구역 당선작 조감도. |
3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달 말 어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인근 P1~P5 단위에 걸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발표한 바 있다.
4개 업체는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2년 내 사업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이행한다.
(주)휴가건설의 P1단위와 (주)케이티앤지의 P2단위는 방축천 서측 입지로 각각 3개 건축물 건립에 나선다.
동측편에 자리잡게될 P3단위((주)케이티앤지)와 P4단위(나성종합건설(주)), P5단위(디앤씨건설(주))에는 각각 하나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행복청은 이들 건물의 완공 시기를 빠르면 2017년 하반기, 늦으면 2018년 상반기로 보고 있다. 적어도 3년 이상 소요되는 로드맵이지만, 완공 후 드러낼 상가 컨셉트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공급 전부터 기존 토지가격 중심 방식을 탈피하고, 건축디자인 품질과 브랜드업체 유치, 재무상태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방식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 때문이다.
실제로 P1(문화)에는 반디엔루니스와 메가박스, 뽀로로파크, P2(유통·업무)에는 킴스클럽과 코코몽키즈랜드, (주)한양, P3(음식·패션)에는 KT&G 상상마당과 캘빈클라인, P4(음식·판매·호텔)에는 롯데리아와 innisfree, 라마다호텔, P5(업무·숙박)에는 중앙의료재단과 에이플러스디 숙박시설 등이 당선업체와 입점의향서 체결을 완료했다.
상가준공과 점포입점 동시 완성의 개념이 국내 최초로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일단 땅만 매입한 뒤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사업시기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2생활권 일부 업체 사례를 거울삼은 조치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제안공모 방식 적용을 통한 개별 건축물 디자인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주변 건축물과 연결성·조화성도 두드러진 장점으로 부각된다.
P1~P2간 6개 건축물은 3층 높이, 500m 길이의 공중가로 설치로 명품 스카이라인과 쉼터, 조망을 제공한다.
P3~P5 역시 이것과 비슷한 개념의 아뜨리움 설치로 품격을 높인다.
이번 사업 가시화와 함께 행복도시 품격이 한 단계 올라가는 한편, 도시건설의 새로운 상권 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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