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기사용자는 수요관리사업자를 통해 자신의 전기소비를 감축할 경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아낀 전기를 팔기 위해 수요관리사업자로부터 필요한 설비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말 시장에 참여 예정인 서울지역 한 사우나(90kW 감축계약)의 경우, 아낀 전기 판매 수익 485만원, 전기사용을 줄여 얻는 전기요금 감소금 103만원 등 연간 총 588만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빌딩은 100kW 감축계약을 통해 아낀전기 판매 수익 540만원, 전기요금 절감 115만원 등 연간 655만원의 예상수익이 발생한다.
소비자들의 전기소비절감을 시장에 거래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수요관리사업자'들은 빌딩, 아파트, 공장 등 전기사용고객이 아낀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를 경유해 한전에 판매하고, 판매수익을 고객과 공유하게 된다.
수요관리사업자들은 실시간 전력계량기,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ICT기기를 제공하고, 에너지 컨설팅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력거래소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의 시장규칙 운영과 정산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산업부는 이날 전력시장운영규칙개정(안)을 승인하면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을 오는 25일 개설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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