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역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저금리로 순이자마진이 하락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순이익은 증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좋았다. 다만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수익 감소 탓에 하나금융그룹만 3분기 순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하나금융은 3분기 순익이 29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7% 감소했다. 다만 1~3분기 누적 순익은 904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개시에 따른 충당금 전입 여파로 이익이 줄은 것으로 지역금융계는 내다봤다.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1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95억원에 비교해 약 3.7배 높게 나타났다.
금융지주 가운데 '수익성 1위'는 신한금융그룹이 차지했다. 3분기 당기순익이 63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8억원(20.8%), 전 분기인 올해 2분기보다 544억원(9.4%)씩 순익이 늘었다.
신한금융은 올해 1~3분기에 1조7680억원의 누적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5억원(13.4%) 증가한 것이다.
KB금융그룹도 3분기에 456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익이 6.9% 늘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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