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20분쯤 A(42)씨가 운전하던 대전 시내버스가 서구 내동 안골네거리 앞 서우아파트정류장에서 다음 정류장까지 내리막 250m를 운전자 없이 돌진했다.
버스기사 A씨가 도솔터널을 지나 첫번째 정류장에서 정차해 손님을 태운 후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차에서 내린 직후 돌진이 시작됐다.
교차로를 지나 120m를 더 진행한 빈 시내버스는 오른쪽 갓길에 세워진 트럭과 승용차 7대를 밀어내듯 들이받은 후에야 멈춰섰고, 다음 버스정류장 인근이었다.
빈 시내버스가 중앙선을 넘어가지 않았고, 갓길 차량이 버스의 인도 돌진을 막아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버스를 포함해 차량 11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버스를 조사한결과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은 확인하지 못했으며, 운전기사 A씨가 안전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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