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518억 달러, 수입은 3.0% 감소한 443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5억 달러 흑자(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올해 4월에 이어 세번째로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3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자본재 수입이 감소한 가운데, 유가하락에 따른 원유수입액(2013년 10월 88억 달러→2014년 10월 72억 달러) 감소로 무역수지 흑자가 증가했다.
우선 수출에서는 선박·철강 및 미국·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선박(해양플랜트 수출호조)과 컴퓨터(대용량 SSD), 반도체(메모리반도체 수요증가), 철강(선진국 수출증가) 등 대부분 주력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는 애플 및 중국 업체와 경쟁심화로 두달 연속 감소했고 기저효과 및 기아차 파업으로 자동차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경기호조 및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수요증가로 대미 수출이 급증했다.
또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자재, 자본재 수입은 감소했다. 원자재중 원유(유가하락), 석탄, 가스는 수입이 감소, 철강(철스크랩 및 선철 수입증가)·석유제품(나프타 및 벙커씨유 수요) 수입은 증가했다. 자본재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증가했으나 반도체제조용장비, 선박용부품 등이 감소했고, 소비재는 1500cc 이하 자동차 수입이 급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호조 및 대부분 주력품목의 수출증가로 10월 수출은 사상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11월 말께 무역규모 1조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올해 사상 최대의 무역규모 및 수출실적 달성이 전망된다”고 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