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주께 2명 이상의 후보가 지원한 지역위원회의 경선 여부를 확정할 전망이다.
2일 복수의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앙당 조강특위는 지난달 30일로 지역위원장 공모자들에 대한 심사를 대부분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충청권은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조직국의 실사 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특위가 심사를 진행했고,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의견 청취도 했다.
일단, 특위는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의 지역위원장 직을 맡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맡았던 지역위원회는 직전 위원장들에게 우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돼 일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신당이 되면서 이들에게 의견 수렴 등의 기회 없이 지역위원장 직위를 박탈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일부 후보자가 이는 '새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탄원서까지 내는 등 반발이 적잖아 이를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다만, 2명 이상의 후보자가 지원한 지역위의 경우, 당 기여도나 여론 등에서 후보자 차이가 월등하다면 단수 후보를 추천하되, 후보자 차이가 거의 없다면 경선을 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위는 이르면 다음주께 지역위원장 후보 심사 결과를 발표해 경선 여부와 시행 규칙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총선 공천을 보장하는게 아닌 지역 조직을 정비·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만큼, 직전 위원장들을 배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특위가 이르면 다음주 후반쯤 경선을 포함한 지역위원장 선정 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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