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주부교실이 최근 대전 서구에 사는 주부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감량화를 위한 의식 조사' 결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사는 응답자의 71.9%가 현행 처리방법에 대해 만족을 한다고 답한 반면, 단독 또는 다가구주택 등에 사는 이들의 45.9%가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아파트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공동수거함이 비치돼 있어 시간과 관계없이 배출할 수 있지만, 일반주택은 한정된 시간에 배출해야 하고 배출스티커를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단독주택 거주자들에게 개선 방안을 질문한 결과,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정용 처리기 설치(33.3%),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 도입(17.3%), 수거시간 조정(5.6%) 등으로 나타났다.
개선 방안으로는 배출량 기준 가구별 차등 부과(43.7%)를 가장 많이 꼽았고, 가정용 처리기 설치(28.9%),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기 도입(21.1%) 등이 뒤를 이었다.
거주형태로는 일반 주택 거주자의 81%는 오후 6시 이후, 아파트 거주자의 48.8%는 오후 6시 이후에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했다.
쓰레기 분리 배출 및 음식물 쓰레기 처리 방법을 '확실히 구분하고 있다'가 63.1%로 가장 높았고, 34.3%는 '나름대로 구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개별수거는 매번 용기에 배출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등 번거로워 처리비용이 더 저렴함에도 처리방식에 대해 불만이 높았다”며 “원룸 등 단독주택 거주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불만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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