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대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7일 금강 불티교에서 부강까지 20㎞ 구간 7개 지천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대교천 등 4개 지천에서 역행침식 현상이 발견됐다.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
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지난 27일 금강 대교천과 한림천, 용수천, 삼성천에서 역행침식이 발견됐다”며 “하상의 안정화를 위한 조속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대책을 주문했다.
역행침식이란 강 본류의 수위가 준설 등의 이유로 낮아지는 경우, 본류로 흘러드는 지천 수위와의 낙차가 커져서 물이 더 빠르고 세차게 떨어지면서 강바닥과 강기슭 끊임없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환경운동연합의 현장조사에서 가장 심각하게 역행침식이 발생한 곳은 대교천이었다. 대교천의 보행교 지점에서 발생하던 역행침식이 상류 약 1.7㎞까지 확산됐음이 확인됐다. 역행침식 범위도 높이 4m 길이 600m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역행침식으로 대규모로 호안이 유실된 현장에는 적갈색 황토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침식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한림천, 삼성천, 용수천에서 크고 작은 역행침식이 확인됐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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